Ⅰ. 서론 1. 개요 세계인구는 1800년 10억 명에서 1959년 30억 명 을 돌파했으며, 2019년에는 77억 명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엔(UN)에 따르면 세계인 구는 2030년에는 85억 명에 달할 것이며, 2100년에 는 109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1]. 이 와 같은 급격한 인구 증가는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산업 은 인류에게 동물성 단백질의 15%를 공급하고 있어 식량 산업에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2]. 인 류의 어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어선의 대형화 와 냉동·냉장기술의 발전으로 원양에서의 어업 이 가능해지므로 어획량에 있어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하지만, 바다에서 어업을 통한 어업생 산량은 2000년대에 이르면서 어족 자원이 고갈되 어 더 이상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게 되었다. 이 시 기가 되자 어류를 직접 잡는 것에서 필요한 어류를 직접 키워서 생산하는 양식산업이 발전하게 되었 다[3]. 2016년 기준 양식어업은 전체 어류 생산량의 절 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액적으로 는 양식어업이 더 큰 비율을 차지하므로 초기 어업 의 보조적인 수단이었던 양식산업은 이제 어업에 있어 주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4]. 2. 스마트 양식산업의 필요성 전 세계적으로 양식산업의 기술과 시스템은 지 난 50년 동안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양식산업의 발달은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수로 인한 수질오염과 자연 생태계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 다양한 방식의 연 구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은 기존 해상에서 이루어지던 가두리 양식을 육상에 위치한 폐쇄 형태의 양식시스템으로 옮기 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육상에서의 양식은 한번 유 입된 양식수를 여러 차례 또는 반영구적으로 자체 여과 및 살균하여 재사용하는 순환여과양식시스 템(RAS: Recirculation Aquaculture System) 기술이 적 용된다[5]. 육상 폐쇄형 양식시스템은 양식수 배출 을 최소화하며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또한 외부에서 유입되는 질병 및 오염으로부터 양 식어류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생명 체를 밀집하여 사육하는 양식환경은 섬세한 관리 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양식어류의 집단 폐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ICT 기술 은 폐쇄형 육상 양식장에서 요구하는 양식환경 및 양식어류의 상태에 대한 정밀한 측정과 관리를 지 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양식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 한, 양식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은 양식환경에 대 한 분석과 예측에 활용되어 어류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요에 맞춘 계획 생산까 지 가능하게 한다. Ⅱ. 양식산업 동향 1. 국외양식 산업동향 FAO(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식용어류 소비량은 약 1억 3천만 톤에서 2016년 약 1억 5천만 톤으로 16.3% 증가했고, 동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도 18.5kg에서 20.3kg으로 약 9.7% 증가하는 등 수산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산물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만족시 키기 위해서 양식산업은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높 이고 있다. FAO에서는 세계 양식 생산량이 2016 년 약 8천만 톤에서 2030년 약 1억 1천만 톤으로 약 37.5% 증가하고, 전체 어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 율도 2016년 약 47%에서 2030년 약 55%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6]. 노르웨이 등 해외 주요 양식 선진국들은 일찍 부터 양식산업의 규모화와 첨단화를 추진하였으 며, 최근에는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화를 추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양식기업은 시가총액 기준으 로 1위에서 4위까지 노르웨이의 기업이 모두 차지 하고 있으며, 5대 양식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9조 3,800억 원으로 전 세계 양식기업 49개사의 시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