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특징

1995년에 시작된 중국 남부 국제 치과전은 치과 분야 전문전시회로, 올해 제27회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광저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관 C구역에서 5만 5000㎡ 규모로 개최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개최된 27회 전시회에는 약 850개사가 참가하여 임플란트, 교정, 복구, 치주 등 치아 치료관련 각종 의료기기 및 장비, 관련재료와 도구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남부 치과전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데는 광둥성이 중국에서 가장 큰 치과 제조기지 중 하나라는 배경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들의 제품 전시 뿐 아니라 온라인 전시관 운영, 다수 포럼과 치과산업 채용박람회 등 부대행사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에서의 직접참가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한국 기업은 국가관으로 참가하여 각각 전시장 1층과 2층에 위치했고 단체관으로는 대만과 포산(佛山)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은 2013년 최초 참가 이후 10회째 참가를 이어갔으며 이번에는 총 12개사가 15.2관에 위치하여 전문 바이어들과 미팅을 이어갔다.

전망 및 시사점

중국 소비자들은 점진적으로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을뿐더러, 소득의 증가에 따라 지출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이에 힘입어 시장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치과 의료서비스시장은 치아치료, 임플란트, 교정, 치아미용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2021년 시장 규모는 292억 달러이고 2022년 시장 규모는 10.4% 증가한 3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2020년 치과 의료서비스 시장규모가 1332억 달러인 것과 비교, 중국 시장은 발전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치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치아교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종합병원 및 치과전문병원 등 의료기관, 치과전문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2021년 2배 이상 확대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치과시장의 약 30% 비중을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10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문기관은 전망했다.

중국 치과 의료기기는 아직 선진국 대비 기술력이 부족하여 저가시장에 집중되어 있고 고급기기는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치과 의료기술의 발전 및 전문인력 육성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소비자·기업·정부의 시장수요에 힘입어 향후 시장은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장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