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기업들은 비즈니스와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하고, 기존 인프라 확장 및 운영 관리의 복잡성을 최소화하여 비용 효율적인 환경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맞춰 클라우드의 확장성 및 성능을 활용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운영 탄력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기 위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으로 기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나,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및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종속과 관련된 이슈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가장 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필요성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산업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2.1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데이터센터와 같은 기존 시스템·인프라에 있는 데이터, 소프트웨어 또는 디지털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활동을 말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코드로 생성, 배치 및 관리하거나,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서비스 수요에 따라 인프라 규모를 증가 또는 감소시키는 등 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의 업무 수행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수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도전 과제와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인프라 중복 운영비용, 데이터 전송 비용,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담 인력 배치, 클라우드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적 변화 등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조직, 기술적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환경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클라우드 도입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 민첩성, 확장성, 탄력성 등의 요건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술 채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프로세스, 조직, 사람, 비즈니스를 포함한 모든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단기적 목표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과정은 클라우드 기반 구축, 운영 환경 개선, 클라우드 최적화의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서는 대상 기업 또는 기관의 기술, 프로세스, 조직, 사람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평가 과정을 거쳐 적합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초기 마이그레이션 대상 워크로드를 선정한다. 마이그레이션 대상 워크로드가 선정되면, 클라우드 기본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대표적 마이그레이션 전략 중의 하나인 Lift & Shift 방식으로 클라우드 기본 환경 구축 과정을 살펴볼 수가 있다.Lift & Shift 방식은 기존 워크로드 구성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안정적인 방법이다. 워크로드 내용에는 큰 변화를 두지 않고,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겨 놓는다. 이처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기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겨 놓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진행된다. 이때, CI/CD, Cross-Functional Team과 같은 DevOps 환경 구축은 조직의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개선 활동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초기 클라우드 기반 구축이 되면 다음 단계로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을 거친다. 클라우드 전환 대상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성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의 도입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조직 내 클라우드 운영팀의 기술을 내재화하고 운영 역량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클라우드 리소스 배포, 권한관리, 모니터링 등 자동화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이 진행된다. 마지막 과정인 최적화 단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최적화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