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야놀자 상장이 보여줄 국내 레저 산업의 미래 당사는 지난 4월 자료를 발간하며 수익 실현을 권고한 바 있다. 향후 회복은 지속되겠으나 주가는 대부분 적정가치를 넘어섰으며, 이벤트 플레이 측면에서 주가의 고점을 이미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 이후 치명률이 안정화되면서 여행/카지노 업체 주가는 1월 저점 대비 4월 고점까지 평균 30%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전쟁 등의 변수로 대형주 부진이 더해지자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리오프닝 주식이 방어주 성격을 띠었던 2021년 상반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사의 2022년, 2023년 출국자 수 회복 전망은 2019년 대비 각각 21%, 77% 수준으로, 지난 5월 31일 국토부가 에서 밝힌 국제선 운항 계획과 유사한 수준이다. 상반기 여행/카지노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된 것을 볼 때 시장의 기대가 낮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바텀업 측면에서의 주가 접근은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근거다. 회복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실제 수치로 드러나는 시점과 주가 흐름이 일치하지만은 않는다. 당사는 그 상관관계를 유추하기 위하여 과거 유사 이벤트에 대한 case study를 진행했다. 첫 번째 케이스는 2018년 1월 인천공항 제 2여객 터미널 오픈을 앞둔 시기이다. 2017년 출국자 수는 2,484만명으로 전 인구 대비 50% 수준에 육박했음에도, 시장은 공급 증가에 따른 전체 시장 성장이 PKG M/S 하락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시장 성장에도 구조적 하락 사이클의 한계가 증명되며 주가는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두 번째 사례는 코로나 이전으로의 완전 회복을 앞두고 있는 유럽/미주 리오프닝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다. 2021년 상반기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며 아시아보다 빠른 회복을 보였던 유럽/미주는 지난 3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까지 항공 수요가 회복되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1H21의 유럽/미주 상황이 현재 아시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 1년간 유럽/미주 항공주의 주가는 회복이 시작되던 시기를 고점으로 지속 하락하였으며 해외 여행 비중이 높은 크루즈 주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앞선 두 사례 모두 이벤트가 시작하던 시점이 주가의 고점을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바, 이를 바탕으로 당사는 현재 여행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야놀자’가 보여주는 한국 여행 산업의 미래 코로나 기간 국내 레저 호황을 통해 돈을 번 사업자들이 해외 여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중이다.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해외 여행 산업이 될 것이라고 유추하는 가장 큰 이유다. 언론에 따르면, 야놀자는 하반기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으로 야놀자의 2021년 영업수익은 3,748억원(YoY 30%), 2019년까지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109억원(흑전)에 이어 2021년 537억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코로나 기간 축적한 현금에 더해 비전펀드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데, 그 중 하나가 2021년 말 진행된 인터파크 인수이다.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야놀자는 내수 레저에 더해 아웃바운드 카테고리를 획득했으며, 어플리케이션 통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인바운드 사업으로의 확장 또한 수월해질 것이다. 당사는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코로나 기간 자금을 축적한 사업자들이 해외 여행 시장으로 진출하며 기존 아웃바운드 사업자들의 기회를 앗아갈 것이라고 판단한다.카지노: 중국 규제 강화 영향으로 성장 훼손 상반기 카지노 또한 리오프닝의 일환으로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외인 카지노 산업의 매출 구성은 VIP 9 : Mass 1으로 VIP는 중국/일본/국내 거주 외국인이 유사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외인 카지노 업체들이 코로나 이전의 약 30% 매출을 기록하는 이유다. 일본은 코로나 회복 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에서는 코로나 기간 새로이 시작된 규제로 인해 외인 카지노 성장의 양 축 중 한쪽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다.국내 레저 영업시간 및 인원 수 제한이 완화되고 있는 강원랜드는 5월 셋째 주부터 사이드 베팅이 재개되었다. 사이드 베팅은 테이블 매출의 배수가 증가하는, 동사 실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동사는 순이익에 기반하여 배당을 지급하는데, 1분기 실적이 연간 저점임을 고려했을 때 3년 만에 배당 지급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가장 강하고 배당 매력이 뛰어난 동사의 레저 산업 내 투자 매력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코로나 기간 골프가 젊은 층의 트렌드로 부상하며 골프에 관심이 없었던 인구가 잠재 인구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의 2021년 월 30개 수준이던 신규 점포는 2022년 월 40개 수준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오히려 가팔라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사는 1위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골프 연습장 시장에 진출했다. 스크린 골프를 통한 골프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2019년 연간 200억원에 달했던 GDR(골프 연습장 관련 비즈니스)은 2021년 BEP, 2022년 226억원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단단한 국내 실적(스크린골프+GDR)에 더해 모멘텀이 될 해외 매출 성장 또한 하반기 재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