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E100 가입 보도, 대한민국 대기업들 참여 봇물 국내 일부 언론은 삼성전자의 RE100 가입이 내부적으로 결정되었다는 보도를 했다. 삼성전 자의 위상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하다는 내부 결론이 있어야 RE100 가입을 공식화할 수 있었 을 것이다. 따라서 다른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지난해부 터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15 개 기업이 참여를 공식화했고, 삼성전자 이외에 현대차도 가입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두 그룹은 계열사들까지 참여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와 그린산업의 지속 성장 가시성 높여주는 시그널 국내 대기업들의 RE100 가입 증가는 ①고객사들의 요구 ②기업 자체의 ESG 경영 전략 ③탄 소국경 조정세, SEC 의 탄소감축 공시 등 제도적 규제 때문이다. 이제는 탄소배출을 마음대로 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특히 대기업들의 탄소감축 노력이 절실한 국가이다. 탄소다배출 국가인데 비해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성장에 가장 큰 리스크 가 기업들의 높은 탄소배출량이다. 기업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이들의 필요로 재생에너지 를 확대해야 된다고 하면 사회적인 컨센서스를 확보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의 변화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질 것이다.RE100의 확대로 국내 재생에너지와 그 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대기업들 재생에너지 구매 시작, 풍력, 태양광 업체들 수혜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해 SK E&S 와 국내 첫 재생에너지 직접구매 계약을 체결했 다. LG 화학은 남동발전으로부터 연평균 9GWh 의 재생에너지공급 인증서(REC)를 매입했고, LG 에너지솔루션도 제주에너지공사로부터 23GWh 의 풍력, 태양광 REC 를 구매했다. 이 외 에도 국내 대형 플랫폼 회사들도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의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현재의 산업용 전기요금 대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는 RE100 과 탄소국경조정세를 대 비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높아질 전기요금 리스크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과도 한 개입으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국내 전기요금은 높은 화석연료 원가 때문에 향후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당장은 비싸지만, 중장기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고정가격에 체결하면 기업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상승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풍력, 태양광 시장에 봄이 오고 있다.